안양대학교 국어문화원 누리집을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국어문화원이란 국어기본법과 시행령에 따라 “국민의 국어 능력을 높이고 국어와 관련된 상담을 할 수 있도록 대통령령이 정하는 전문 인력과 시설을 갖춘 국어 관련 전문기관⋅단체 또는 고등 교육법 제2조의 규정에 의한 학교의 부설기관 등”에 대해 국가가 지정한 기관을 가리킵니다.
우리 안양대학교 국어문화원은 2020년 개원하였고, 한양대학교(에리카캠퍼스 소재) 국어문화원과 함께 경기도의 국어 문화를 책임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국어책임관 교육, 국어 관련 상담에 힘써 왔고 한글날, 세종 나신 날 행사, 우리말 가꿈이 사업을 비롯한 각종 국어 문화 개선 사업을 통해 국민의 국어 능력을 높이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말(언어)은 어떤 말을 쓰는 사람에게나 세상을 인식하고 자신을 표현하는 최선의 도구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감히 자신의 말을 잃은 민족이나 개인은 그만큼 세상을 이해하거나 자신의 의사를 전하는 데 부족함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씀드립니다. 자신의 말을 사랑하고 최선으로 활용할 수 있는 민족과 개인이 그만큼 지식과 소통에서 강하고 완전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경험적으로, 문화적으로 우수한 민족의 언어에는 어디엔가 멋있고 좋아 보이는 구석이 있다고 느끼곤 합니다. 그래서 다른 언어에 속한 단어를 빌려 그것으로 우리말을 풍부하게 만들려는 시도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러한 시도가 정확하고 적절한 의사소통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자주 확인하게 됩니다. 진정한 우월함은 남의 것을 많이 가져와서 이룰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그와 반대로 내 것을 빌려줄 수 있게 되는 데 있습니다. 외국인으로부터 한국 고유의 말이 아름답고 유용하다는 말을 들을 때 우리의 어깨는 절로 으쓱해지지 않습니까.
한국어는 어휘적으로 색채, 맛, 감정의 다양하고 미묘한 어감을 달리 표현할 수 있는 특징이 있기도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단어보다 문법을 연구하면서 우리말 문법의 정치함에 감탄하곤 합니다. 매우 다양한 문법범주와 문법소들이 논리적으로 교착되면서 의미를 매우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언어이기 때문입니다.
대개 언어에 대해서는 어느 언어가 다른 언어보다 우수하다는 말을 잘 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어떤 언어든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그 언어가 그들에게 완전한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언어가 그 언어 사용자들에게 그렇듯이 우리말은 우리에게 완전한 전부이고 대체될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말을 쓰는 우리 민족에게는 우리말이 당연히 최고로 우수한 언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한국어는 한국어에 가장 적합하기도 하고 다른 언어의 그것과 비교하여도 최고로 우수한 문자, 즉 한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한국어의 우수성을 말할 때 그것을 바로 한글의 우수성과 연결시키곤 합니다. 그렇습니다. 한국어는 과학적 연구에 의해 한국어의 특성을 잘 반영하여 효율적이고 그래서 다른 문자보다 우수한 문자를 가지게 된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 국어문화원은 안양, 경기도 나아가 우리나라 대한민국이 더욱 아름답고 효율적인 언어와 문자, 말과 글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그것들을 갈고 닦는 데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우리 누리집과 우리 국어문화원을 널리 알려주시고 많이 활용해 주십시오. 온 국민이 아름답고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는 그날까지 열심히 함께 달려가겠습니다.
안양대학교 국어문화원장 박철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