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시청 편] 누리집 언어 개선, 함께 바꿔가요! '방과후·안내해드립니다·시니어...' (2023)
6조-아자조
이나라, 임효진, 양해여울, 유해연
안녕하세요, 우리말 가꿈이 6조 ‘아자조’입니다. 저희 조는 ‘의정부시청’의 언어자료를 조사하고 오류를 개선하였습니다. 띄어쓰기 오류부터 외래어 사용, 번역체까지 어떤 오류를 찾았는지 같이 확인해봐요
<1> 각 문장의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
“각 문장의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
한글맞춤법 제1장 총칙 제2항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내용은 간단하지만, 실제 글이나 말을 쓸 때 헷갈리는 경우가 많죠. 품사를 확실하게 알아야 띄어 쓸 수 있으니까요.
단어인지 아닌지, 혼동하기 쉬운 띄어쓰기 몇 가지를 가져와 봤으니 확인하며 고쳐 봐요.
(1) 명사
명사는 의미상 존재를 가리키는 단어이므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합니다. 하지만 의존명사는 조사 등으로 혼동하기 쉬워 붙여 쓰이는 오류가 많으니 유의해 주세요!
① 50여 년 전
▶ 틀린 표현: 50여년전
▶ 맞는 표현: 50여 년 전
의존명사인 ‘년’과 명사인 ‘전’은 둘 다 띄어 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만 의존명사는 숫자 뒤에 오는 경우 붙여 씀이 허용됩니다. 이에 ‘50년’으로 붙여 쓰는 것이 가능합니다.
② 방과 후, 방학 중
▶ 틀린 표현: 방과후, 방학중
▶ 맞는 표현: 방과 후, 방학 중
‘방과 후’는 합성어가 아니고, ‘그날 하루에 하도록 정해진 학과(學科)가 끝남. 또는 학과를 끝냄’을 뜻하는 명사 ‘방과’ 뒤에 ‘뒤나 다음’을 뜻하는 명사 ‘후’가 이어진 구이므로 ‘방과 후’로 띄어 써야 합니다. ‘방학 중’도 이와 동일합니다.
③ 못하는 등
틀린 표현 : 못하는등
맞는 표현 : 못하는 등
‘등’은 의존명사이므로 띄어 씀이 바람직합니다.
(2) 보조용언
: 본용언과 연결되어 그것의 뜻을 보충하는 역할을 하는 용언. 보조 동사, 보조 형용사가 있다. (출처: 표준국어대사전)
[참고]
한글 맞춤법 제47항, 보조 용언은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되, 경우에 따라 붙여 씀도 허용한다.
① 가 볼 만한
▶ 틀린 표현: 가볼만한
▶ 맞는 표현: 가 볼 만한(가볼 만한)
먼저 ‘가 볼 만한’의 형태분석부터 짚고 갈까요?
‘보다’가 보조용언, ‘만한’도 보조용언이므로 ‘가 볼 만한’으로 띄어 씀이 바람직합니다.
단, 보조용언이 거듭 나타나는 경우엔 앞의 보조용언은 붙여 쓸 수 있습니다. 이에 ‘가볼 만한’으로 붙여 쓰는 것도 허용됩니다.
② 안내해 드립니다.
▶ 틀린 표현: 안내해드립니다.
▶ 맞는 표현: 안내해 드립니다.
‘안내해 드립니다’의 형태를 분석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앞의 본용언이 파생어(하: 동사 파생 접미사)라면 보조용언과 붙여 쓰지 않습니다.
(3) 관형사
① 만 6~12세
▶ 틀린 표현: 만6~12세
▶ 맞는 표현: 만 6~12세
여기서 ‘만’은 ‘날, 주, 달, 해 따위의 일정하게 정해진 기간이 꽉 참’을 뜻하는 관형사이므로 뒷말과 띄어 써야 합니다. 관형사는 체언을 꾸며주는 역할을 하는 단어입니다.
<2> 외래어 순화
① 어르신
▶ 외래어: 시니어
▶ 다듬은 말: 어르신
시니어라는 말, 한 번에 이해하셨나요? 시니어는 보통 노령자를 이르는 말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말로 순화가 된다면, 의사소통이 쉽게 우리말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죠.
국립국어원에서는 ‘시니어’의 다듬은 말로 ‘어르신’을 제시했습니다.
‘시니어’보다는 ‘어르신’이라는 우리말을 사용해 보아요!
<3> 번역체 사용
번역체는 외국어를 번역할 때 생기는 이질적인 문장을 의미합니다. 영어나 일본어 등의 외국 문학이 들어오고, 이를 자주 접하게 되면서 익숙하게 느끼게 된 문장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말과 어법에 맞지 않기에 문장을 복잡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아 주의해서 사용해야 할 표현입니다.
① 향상하고
▶ 번역체: 향상시키고
▶ 다듬은 말: 향상하고
우리말은 행위자 자신이 하는 행동을 ‘한다’고 하지 ‘시킨다’고 하지 않습니다.
능동 표현인 ‘향상하고’가 우리말에 맞는 표현입니다.
<언어 개선을 마치며>
‘의정부시청’ 편에서는 띄어쓰기 오류와 외래어 사용, 번역체를 살펴보았습니다. 공공기관의 사회적 영향력은 크기 때문에 쉽고 바른 언어를 사용할 필요성과 책임이 있습니다. 이에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내문이나 약관 등에 쓰인 맞춤법 표기 오류, 외래어 남용, 번역체 같은 공공언어는 의사소통에 혼란을 일으키게 됩니다. 의사소통에 혼란을 주는 언어가 줄고, 더 많은 국민이 공공언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공공기관과 언론의 언어문화를 지켜보고, 언어문화를 마련하는 것에 관심 가져 주면 감사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안양대 국어문화원 6조 아자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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