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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군청 편] 누리집 언어 개선, 함께 바꿔가요! '매칭·주소득자·갑작스런...' (2023)

  • 작성자 국어문화원
  • 작성일 2026.01.07
  • 조회 114

나전 7기, 가평군청 누리집 클릭!

김고은, 심수현, 오유나, 박지민

 

여러분은 공공기관의 누리집에 자주 들어가시나요? 겉보기엔 완벽할 것 같은 공공기관의 누리집. 그렇지만 언어개선이 필요한 경우를 많이 찾을 수 있습니다.

저희 나전 7기는 가평군청 내 여러 정책과 소개 등에 우리말이 올바르게 쓰여 있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우선, 일자리 제도에 관해 확인해 볼까요? 

 


‘매칭’이라는 표현 많이 들어보셨나요? 매칭 (match+-ing)은 ‘연결시키다’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로, 대응하는 우리말 표현이 있음에도 만연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이 우리말로 수정한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인식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수정 전: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 청년·기업을 매칭해주고

▷ 수정 후: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 청년·기업을 연결해주고

 

다음은 복지에 관한 내용 중 우리가 일상에서 헷갈리기 쉬운 띄어쓰기를 찾아볼까요?

 


 

‘주 소득자’에서 주는 무엇일까요? ‘주’는 ‘주요한’을 의미하고 있는 관형사랍니다. 따라서 띄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 수정 전: 주소득자가 사망, 가출, 행불, 구금 등으로 생계가 곤란하게 된 때

▷ 수정 후: 주 소득자가 사망, 가출, 행불, 구금 등으로 생계가 곤란하게 된 때

 

여러분, ‘갑작스럽다’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고 계시나요? 이것도 일상에서 헷갈리기 쉬운 말이죠. 다음 사진을 살펴볼까요?

 


 

'-스럽다'가 붙어 형용사가 된 말은,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온다면 받침인 'ㅂ'이 '우'로 바뀌므로 '-스러운, -스러우나, -스러우니' 등으로 활용합니다. 즉 옳게 고친다면 ‘갑작스러운’이 맞겠네요.

 

▶ 수정 전: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

▷ 수정 후: 갑작스러운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

 

다음은 가평군청의 친절 선서문입니다. 내용을 살펴볼까요?


 

이런, 띄어쓰기가 되지 않은 부분이 많이 있네요. 올바르게 고쳐볼까요?

우선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쓴답니다. 그래서 ‘전화벨이 3회이상’이 아닌 ‘전화벨이 3회 이상’이라고 쓰는 것이 바릅니다.

 

▶ 수정 전: 전화벨이 3회이상

▷ 수정 후: 전화벨이 3회 이상

 

동작성이 있는 일부 명사나 어근 뒤에 붙어, 그 동작성을 실현하는 동사를 만들거나, 또는 상태성이 있는 일부 명사나 어근 뒤에 붙어 ‘그러한 상태이다’의 뜻을 더하여 형용사를 만드는 접미사 ‘-하다’는 붙여 씁니다. 그래서 ‘처리 하도록 하겠습니다.’가 아닌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쓰는 것이 올바릅니다.

 

▶ 수정 전: 처리 하도록 하겠습니다.

▷ 수정 후: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어려운 말을 고쳐볼까요? 여러분은 일상에서 ‘자리이석’이라는 말을 자주 쓰시나요? 자리이석이란 자리를 두고 이동하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렇지만 알아듣기 어려운 한자어 대신, 쉬운 우리말을 쓰는 편이 소통하기 편하겠지요? 이렇게 고쳐볼까요?

 

▶ 수정 전: 자리이석은

▷ 수정 후: 자리를 비우는 것은

이번에는 가평 특산물을 살펴볼게요. 가평에는 여러 가지 특산물이 있는데요, 그중 두 가지를 살펴보았습니다.

 

우선, 가평 잣을 살펴볼까요?

 

 

문장에 오타가 난 거 같아요! 경기도 생사냥이란 말은 다소 섬뜩하네요. 생사냥이 아닌, 생산량이 아닐까요?

 

▶ 수정 전: 경기도 생사냥

▷ 수정 후: 경기도 생산량

 

다음 문장을 볼까요?

“꽃은 5월에 피며 열매는 긴 계란형으로 길이 12~15cm, 지름 6~8cm로 다음 해 9월에 익으며 한 실편에 한 개의 잣이 결실하며 일반적으로 한 열매에 약 100개의 잣이 생산된다.”

이 문장은 한 번에 모두 연결되어 있어, 읽기 어려운 거 같아요. 이렇게 긴 문장은 한 번 끊어주는 것이 좋답니다.

 

▶ 수정 전: “꽃은 5월에 피며 열매는 긴 계란형으로 길이 12~15cm, 지름 6~8cm로 다음 해 9월에 익으며 한 실편에 한 개의 잣이 결실하며 일반적으로 한 열매에 약 100개의 잣이 생산된다.”

▷ 수정 후: “꽃은 5월에 피며 열매는 긴 계란형으로 길이 12~15cm, 지름 6~8cm이고다음 해 9월에 익는다. 한 실편에 한 개의 잣이 결실하며 일반적으로 한 열매에 약 100개의 잣이 생산된다.”

 


“고객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여러분은 위 문장에서 어떤 부분이 띄어쓰기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시나요?

바로 ‘고객여러분’과 ‘부탁 드립니다. ’입니다.

‘고객여러분’은 복합명사이지만 의미상으로 옳지 않거나 사용 빈도가 아주 낮아 띄어 쓰는 게 좋기 때문입니다. 바르게 고친다면 ‘고객 여러분’이 되겠네요.

이제 ‘부탁 드립니다’를 확인해 볼까요? ‘-드리다’는 공손한 행위의 뜻을 더하고 동사를 만드는 접미사이기 때문에 붙여 써야 합니다. 이제 모두 올바르게 고쳐봅시다.

 

▶ 수정 전: 가평군 공무원은 고객여러분께서 요구하시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행정서비스헌장을 제정하였습니다. 고객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 드립니다.

▷ 수정 후: 가평군 공무원은 고객 여러분께서 요구하시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행정서비스헌장을 제정하였습니다. 고객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자, 그럼 다른 것도 확인해 볼까요?



 

“글 등록시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등), 저속한 표현, 타인의 명예훼손, 불건전한 내용 등의 글은 기재를 금하며 해당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글 등록시’와 ‘예고없이’에서 띄어쓰기가 되지 않은 게 보이시나요?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시’는 의존명사로 등재되어 있기 때문에 ‘글 등록 시’로 띄어 써야 합니다.

그리고 ‘예고없이’의 ‘없이’는 부사이기 때문에 앞 단어와 띄어 써야 합니다. 즉, ‘예고 없이’로 쓰는 게 맞습니다. 그럼 수정해 볼까요?

 

▶ 수정 전: 글 등록시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등), 저속한 표현, 타인의 명예훼손, 불건전한 내용 등의 글은 기재를 금하며 해당 글은 예고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수정 후: 글 등록 시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등), 저속한 표현, 타인의 명예훼손, 불건전한 내용 등의 글은 기재를 금하며 해당 글은 예고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저희 나전 7기는 이번엔 가평군청 누리집에서 긴 문장, 외래어 사용과, 틀린 띄어쓰기 등을 개선해 보았습니다.

다음엔 어떤 곳으로 가게 될지, 앞으로도 나전 7기의 활동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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